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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하신 아버지를 가진 덕분인지 요 2-3년 동안에는 주위의 누군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조금 더 나이를 먹은 것인지 부쩍 주위에서 부고가 자주 들리기도 하고.

지난 달에는 사촌여동생의 시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날아왔다. 이미 100세를 넘겨서 사신 분이라 사실만큼 사시고 가셨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작년에 병으로 아들을 먼저 보냈으니 호상이라 하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 우리 사돈댁(여동생의 시가)에서 가장 어르신이었던 매제의 할아버지는 93세에 돌아가셨는데, 이쪽은 당신이 돌아가실 때까지 자기보다 어린 사람의 죽음을 한번도 보지 않고 편히 가신 참으로 드문 케이스다. 바꿔말하자면 다 장수하는 집안이라는 뜻.

어떻게 죽느냐가 어떻게 사느냐만큼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 나도 나이가 들긴 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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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한도사 2007/02/03 10:04 # 답글

    집안 어른들이 장수하시는 집 이구나. 수명도 유전이라니, 너도 오래 살 수 있겠다. 와우 확팩은 정말 안할거야?
  • sharkman 2007/02/03 10:43 # 답글

    우리 집안이 아니고 사돈댁 이야기. 그리고 와우는 당분간 접을 생각. 영 접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동안은 중단.
  • 루드라 2007/02/03 23:48 # 답글

    우리 집안엔 장수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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