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이 옵니까?

대한민국에서 성장해서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면서 살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
지금 잠이 옵니까?

당신들 뇌용적이 아무리 원숭이나 고릴라 급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목구멍을 넘어가야 할 밥그릇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라도 제발 눈 뜨고 귀 열고 살아가십시오.

작년 8월부터 이 블로그에서 이제까지 안하던 포스팅을 시작했고, 이제는 그것이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나 겁납니다. 지금 무섭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잠도 안옵니다.
당신들은 잠이 옵니까?

이뭐병이 결격 사유있는 장관 후보자 몇 놈을 내세웠습니다.
진중권이 후보자 몇을 거론하면서 게거품을 물고 짖습니다. 딴 놈들도 짖습니다.
딱지 맞고 나가떨어졌습니다.
조금 때가 덜한 새로운 후보자를 내세웠습니다.
나경원이 조잘댑니다.
이제 충분히 자르지 않았냐고.
이건 통과되었습니다.
이뭐병은 훌륭한 낚시질이었다고 혼자 웃습니다.

이뭐병이 올해 예산에서 2조를 줄이고 내년 예산에서 18조를 줄인답니다.
그 돈을 딴 데 쓴답니다.
예산의 결정과 배정은 기본적으로 2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양입제출과 양출제입입니다.
양입제출은 거두어들인 세금의 금액을 보고 그것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양출제입은 예산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목적지를 정해놓고 거기에 걸맞게 돈을 거두어 들이는 방법입니다.
이뭐병의 예산처리방안은 독창적입니다.
이미 사용할 목적이 정해진 예산을 멋대로 커트하고 사업을 없애고 대신 다른 데로 돈을 전용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어 정정하겠습니다. 독창이 아니라 독선이고 독재입니다.
알만한 놈들은 이런 거 보면 좀 짖어주십시오.

서울시의회가 24시간 수업제한을 푼답니다.
새정부의 규제철폐방침을 따른 것이랍니다.
지금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쉬쉬하면서 하고 있는 것을 대놓고 하도록 풀어준답니다.
사교육이 늘겠습니까, 줄겠습니까?

이뭐병은 공약으로 전국 학교의 랭킹제를 내세웠습니다.
삽질 잘하는 노가다맨이니까 이것도 밀고 나가겠지요.
예전에도 한번 핏대 올렸지만 랭킹제 시행과 그로 인해 벌어지게 될 사태에 대해서 애 가진 부모들 한번 생각은 해보고 이뭐병 밀었습니까?
교육 받아야 할 애가 있는 집에서 이뭐병 지지했으면 당신은 나중에 자식들 앞에 무릎꿇고 빌어야 합니다.
나중도 아니네. 그 이전에 사교육비 감당을 못해서 곧 비명부터 지르겠지요.

법에 의해 임기가 지켜지고 있는 각종 기관장들에게 이뭐병의 개들이 나가라고 짖어댑니다.
코드가 안맞으면 나가야 하지 않냐고 핏대 올립니다.
이뭐병을 대신해서 똥을 싸는 유모가 그럽니다.
'나는 중간에 시장 바뀌어서 나왔다'

'나는. 나는. 나는'

이뭐병과 그 애널 서커들의 공통점은 바로 저 '나는'입니다
그들의 기본 마인드는 오직 '나'에게만 관심이 있고 '나'의 경험만이 모든 것의 잣대가 됩니다.
타인의 이익과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려'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땅에 대한 '사랑'과 나에 대한 '연민'과 가족에 대한 '봉사'와 '축복'은 찾아볼 수 있지만 나와 무관계한 불특정 대중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있습니까?

군사독재정권이 비난받았던 것은 그들이 정권을 '무력'으로 빼앗아서 '특정그룹'만이 그 혜택을 향유하려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특정 계층'이 '특정 계급'으로 전향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특정 계급이 자신들의 지위를 항구적으로 굳히려는 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그 첨병으로 '교육기관의 랭킹'을 통해서 요람에서부터 신분체계를 굳혀나가려고 합니다.
특정 계급은 사용하지 않는 의료보험이나 궁민연금으로 빠져나가는 세금을 잡아서 특정 계급을 위해 사용하려고 하겠지요.

요람에서부터 노예인줄도 모르고 노예로 키워지는 사회는 '놀라운 신세계'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잠이 옵니까?

제발 눈 뜨고 귀 열고 사십시오.
나도 아니고 당신도 아니고,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이기주의자가 되십시오.
쥐가 고양이 생각을 하지 말고 쥐는 쥐 생각을 하십시오.
당신은 고양이가 아니라 쥐입니다.

by sharkman | 2008/03/13 11:01 | 獨白 | 트랙백(3)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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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얼음이여~ 불이여~ 나.. at 2008/03/13 13:19

제목 : 고양이는 고양이 생각, 쥐는 쥐 생각을 해야 하는 ..
웬만하면 현 시국에 대해서는 포스팅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은 하게 되는군요.지금 잠이 옵니까?지금이 딱 그 시기와 시대입니다. 잠이 드는 것도 두려운 시대. 그러나 애들 때문에 어떻게 하더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입니다.자신의 꿈과 이상은 관급봉투에 담아 버리고 현실과 맞서 싸워 나가야 하는 때라는 겁니다.(사실 이것 때문에 이용도 당했고 바로 그 점때문에 좌절감과 분노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습니다.)자세한 것은 샤크맨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more

Tracked from welcome to m.. at 2008/03/14 01:28

제목 : Yang-Mills and Mass Gap
지금 잠이 옵니까? ...more

Tracked from 지금은 삽질중... at 2008/03/15 17:54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3/13 11:18
샤크맨선생, 너무 걱정마라.
일제시대 겪고도 살아남았고, 6.25와 박정희 전두환시절도 살아왔는데 뭐.
요컨대 다들 좃돼봐야 정신차린다는건데, 원숭이들과 같이 좃돼서 좀 억울하긴 하다만.
랩과 치약과 마스크나 사놓고 80년대 초반으로 돌아갈 준비나 하고 계셔. 어차피 대운하저지운동은 정권퇴진운동과 같은 거야. 난 휴대용 소형방독면 하나 사 둘까 해.
Commented by sharkman at 2008/03/13 11:35
아 괴로운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구나.
한때는 공기냄새인줄 알았던 페퍼포그의 알싸한 냄새를 또 맡는다는 건 정말 싫은데.
Commented by 크렌 at 2008/03/13 12:26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아서 참 걱정입니다. 잠이 안 올 정도군요.
Commented by ㅏㅏㅜㅇ at 2008/03/13 12:38
망하길 바라는게 아니라 망할 징조가 보이니 걱정하는거겠죠

난독증이신듯
Commented by 크렌 at 2008/03/13 12:41
그걸 비꼬는 말인데 센스가 없으시군요.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3/13 12:48
크렌님은 '무개념 노빠, 문빠, 명까를 까는게 주목적인 블로그'를 운영중이시며, 2MB빠 아니십니까.
님께서 보실때에는 지금 나라 운세가 욱일승천중인데, 뭘 걱정하십니까. 우리같은 좌빨들일에 관여하지 마시고, 명비어천가를 열심히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ㅏㅏㅜㅇ at 2008/03/13 12:49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분들' 이 지칭하는 대상이 2MB와 일당들이었다고 하시는건가요? 부연설명이 없다면 누구라도 본문포스팅한분을 겨눈걸로 해석할듯한데요
Commented by 도라지 at 2008/03/13 13:07
크렌님이 말하는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분들'은 당연히 2MB와 그 일당들 아닌가요? '난'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南海雙雄 at 2008/03/13 13:09
정말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을 샤크맨님께서 시원스럽게 대신 풀어내 주셨네요. 저도 요즘 잠이 안 옵니다. 저는 이미 이 땅 위에서 결혼하고 애 둘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주부입니다.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두렵습니다. 힘이 없는 것이 정말 억울합니다.
트랙백해 갑니다.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3/13 13:16
도라지 / 댓글 단 사람의 성향을 보시면 의미를 아실 수 있을것입니다.
Commented by 닉네임 at 2008/03/13 13:37
사람들이 따뜻했던 6~70년대 시대를 그리워하다보니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나 봅니다.

그게 국민들의 대세라면, 대운하라던가, 의료보험지정제를 폐지한다던가, 영어몰입교육이라던가, 사겨육 24시간허용이라던가, 대놓고 장관을 앉혔다, 갈아치웠다던가 하는 행위를 모두 눈감아 주어야합니다.

따뜻한 인간성을 찾아 정을 나눌수 있는 밝은 사회가 된다면, 피똥싸게 가난해질지라도 저는 그것을 지지하겠습니다. 아마 우리 후손들인 작금과같이 다큰 성인이 힘없는 모녀 4명을 쳐죽이는 살벌하면서도 풍족한 세상보다, 피똥싸게 가난하지만, 남을 배려할줄 알고 존중해서 하나라도 더 챙겨줄줄아는 그런 따뜻한 세상을 가져온 어르신들이나 우리세대를 더더욱 존중하고 존경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죠.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라를 위험에서 구출할 대항마가 될것입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3/13 13:39
흐흐...
Commented by Master-PGP at 2008/03/13 13:40
전 이기주의자라서 정치고 뭐고 모릅니다
다만 매일마다 하는 일을위하여
밤에 잠은 반드시 잡니다
Commented by 싸리리 at 2008/03/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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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3/13 13:49
솔직히 작금의 상황에서는...

대운하만 안해줘도 좋겠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사발대사 at 2008/03/13 14:42
dunkbear님// 먼저 제가 앞으로 쓰는 말들이 덩크베어님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켱숙리가 좋아하는 영어가 이런 때는 정말 편리한데요.
그냥 "No offense!" 한 마디면 되거든요.

이런 말을 볼 때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우리 헌법에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되어있지 않습니까?

왜 (주권을 가진 국민이) 자기 말 마따나 상머슴인 이명박에게 제발 운하를 파지 말아달라고 사정을 해야 합니까?

지금까지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운하찬성이 운하반대보다 높게 나온 적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상머슴이 주인 말씀을 씹고 개기고 있는 것입니다.
(좋게 타이르다가) 영 말 안 듣고 주인 알기를 우습게 알면 내쫒아야 합니다.
Commented by indie at 2008/03/13 14:43
그러게...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더더욱.
이 나라 앞날이 걱정입니다.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광범위한 문제라 전혀 감도 못 잡겠어요...

삼성 특검에선 무혐의 불기소 처분 내렸다고 하고,
2mb네는 맨날 어이 없는 소리 떠들고, 터뜨리고, 작은 거 슥삭 해치우고,
학원은 24시간이라니...

에휴 답답한 하루하루입니다...
Commented by 쒜비 at 2008/03/13 15:56
교육은 이미 진작에 결딴났었죠. 이젠 그나마 '수치상으로는'(보통 시민 생활에는 쥐뿔도 영향 없는) 괜찮았던 경제도 결딴난 때가 온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3/13 15:57
이기주의자 입장에서 당장 드는 생각은, 빨리 저들에게 합류해야 살아남겠다는 겁니다. 개길 게 아니라.
Commented by 쌍부라 at 2008/03/13 19:54
어느분에게 합류할 능력이 있었다면 키워질이나 하지는 않았겠죠..
Commented at 2008/03/14 02: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inbee at 2008/03/14 10:02
댓글 몇몇개가 흠좀웃.

이기주의자와 기회주의자를 당당하게 혼동하다니
이건 뭐 5공시절 유머1번지도 아니고.

p.s / 샤크맨님 오랜만이십니다 =)
Commented by 이기자 at 2008/03/14 11:23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무던히도 잠은 쏟아집니다. 악 소리라도 크게 내지르고 싶은데, 일단 잠은 자야겠습니다. 내일 도서관에서 볼 책 생각을 하면 말이죠. 그런 현실이 전 너무나 슬픕니다.
Commented by sharkman at 2008/03/14 13:29
헉. 홍사덕이 저런 책을 다 썼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Commented by supavista at 2008/03/14 16:43
잠이 오네요.
Commented by 쌍부라 at 2008/03/15 01:21
supavista // 푹 자고 5년 있다 깨어나세효 ^^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3/18 11:30
정말 무서운 세상이에요ㅠㅠ 오히려 살고 싶지 않아 더 많이 잠을 잔달까요;;
Commented by Nurung at 2008/05/23 09:23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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