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최고의 아날 석킹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25/2008042500791.html

읽는 사람이 부끄러워지는데 쓰면서 고생했겠다.
40년 조금 더 살면서 깡패가 칭찬의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업계종사자도 깡패라고 부르면 화낸다던데, 김회장 실은 M이었나.

한화그룹은 제일화재의 우호 지분을 사들여 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과 통합시키겠다고 21일 발표했다. 제일화재 지분 매집에는 한화건설 등 비상장 계열사 5곳이 동원된다. 김승연 회장이 누나 회사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셈이다.

본지 4월 22일자 보도

한화그룹 김승연(56) 회장이 메리츠화재로부터 적대적M&A 위협을 받고 있는 친누나 김영혜(60)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 회장이 '백기사(白騎士)'로 나설 것은 예견된 바지만 발표가 갑작스러워 시장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누나의 회사라는 것을 제외하곤 공정거래법상 한화와 제일화재는 별 관계가 없는 회사. '한화의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김 회장이 누나 구하기에 나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김 회장은 유별난 '인정(人情)과 의리'로 유명하다. 평소 그룹 경영의 최고 가치로 '신의(信義)'를 꼽아왔다. 그가 선친(先親) 고(故) 김종희 창업주와 형제처럼 지낸 리처드 워커 전 주한미국 대사의 환갑잔치를 1982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성대히 치러주고 약속대로 20년 후 팔순 잔치까지 챙겨준 일화는 유명하다.

IMF외환위기 때 계열사를 매각한 후 "새 환경에 적응 못 해 돌아오려는 사람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받아주라"는 지침을 내려 상당수 임직원이 그룹에 복귀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화끈한 성격으로 알려진 'B형 남자'다. 별명 '다이너마이트 주니어'는 화약제조회사로 시작한 그룹의 총수이면서 동시에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김 회장을 잘 표현해 준다.

작년 5월 둘째 아들이 강남 한 술집에서 폭행을 당하자 경호원을 대동해 직접 보복에 나선 혐의로 구속되고, 20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던 사건은 온 세상을 벌컥 뒤집어 놓았다. 당시 "권투처럼 아구(턱)를 몇 대씩 돌렸다" "아들 또랜데, '맞짱' 뜰 수는 없다" 등의 발언들은 재벌 총수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그는 불과 29세의 나이에 회장이 되면서 헤어스타일을 이른바 '올백'으로 바꿨고, 농담 삼아 스스로를 "재계의 깡패"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런 '카리스마적 경영'으로 한화그룹을 10대 그룹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번 인수전 참여도 외형상 제일화재를 가져와 기존 한화손해보험과 합해 중위권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거라는 이유를 갖다 붙이지만, 사실상 의리를 중시하는 김 회장 성격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김 회장은 1981년 지병으로 타개하신 아버지로부터 "누나를 잘 챙겨주라"는 유언을 들었다. 유언대로 그는 IMF위기 때 제일화재에 자금을 대줬는가 하면, 한화가 신동아화재를 인수한 후에도 한화·제일화재 간 보험계약을 그대로 유지했다.

신동아화재를 인수할 때 실무자들이 제일화재 인수를 건의했지만 김 회장은 "누나의 회사를 뺏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며 인수 후보군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한 관계자도 "사실 그룹 전체 규모로 봤을 때 손해보험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누나의 회사가 아니었다면 김 회장이 굳이 제일화재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김 회장이 막냇동생 김호연(53) 전 빙그레 회장과 유산분배 문제로 31차례나 법정에 서는 싸움을 벌이다 1995년 모친 강태영(81) 여사의 칠순 기념회를 계기로 극적 화해를 했을 때, 김영혜 의장의 중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도 3남매는 충남 공주 선영을 함께 방문하는 등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혜 의장은 서울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외부에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등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by sharkman | 2008/04/28 01:56 | 少重的考事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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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남극탐험 at 2008/04/28 10:18
이 기사...정말 웃음만 나오네요...허허...
Commented by 수오 at 2008/04/28 10:34
고도의 까인 듯.
Commented by 루드라 at 2008/04/28 15:42
이번 주 최고라면 이런 기사가 매주 나온다는 겁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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