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은 이른 아침의 안개비 속을 뚫고 카슬게이트 근처의 오래된 사무실 거리를 걸어갔다. 그는 번지를 확인하고 나서 잔뜩 늘어선 촌스러운 회색 건물 중 하나의 계단을 밟았다. 모두 인근의 특산물인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덕분에 애버딘 전체가 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중후한 분위기를 풍겼다. 문 옆에 붙은 작은 청동판에는 스트로자 앤드 샌즈 라...
유산1876년 9월 17일 스코틀랜드 애버딘 스칵스가 잉글랜드에 돌아와서 아내와 아이들과 잠깐 재회의 기쁨을 누린 뒤, 칼라일 앤드 던힐사는 최신 클리퍼 칼로돈 호의 지휘를 맡도록 권유했고 중국에서 차를 수송해 오는 일을 맡겼다. 악전고투를 6개월간 계속하고 그동안 2번의 신기록을 수립한 다음 브리 스칵스 선장은 완전히 연소하여 47세의 젊은 나이에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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